시즌 · 2026년 9월 30일

보일러 켜기 전 점검할 5가지

첫 추위에 보일러가 안 돌면 A/S 예약이 며칠씩 밀려요. 가을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점검과 전문가를 불러야 할 신호를 정리했어요.

보일러 켜기 전 점검할 5가지

보일러는 몇 달을 쉬다가 가장 추운 날 갑자기 일을 시작해요. 그래서 고장 신고도 첫 한파가 오는 주에 몰려요. 아직 따뜻한 지금 한 번 켜 보고 점검해 두면, 막상 추워졌을 때 며칠씩 A/S를 기다리는 일을 피할 수 있어요.

이 글은 집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검만 다뤄요. 가스 배관, 보일러 내부 분해, 부품 교체는 절대 직접 하지 말고 제조사 A/S나 가스 공급사에 맡기세요.

1. 보일러실 주변 정리와 환기

보일러 주변에 쌓아 둔 박스, 세제, 스프레이 캔, 빨래를 치워 주세요.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이 가까이 있으면 위험하고, 보일러가 공기를 제대로 빨아들이지 못해요. 보일러실 환기구나 창문이 막혀 있지 않은지도 확인하세요.

2. 배기통(연통) 이음새 확인

보일러 위로 연결된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틈이 벌어져 있거나, 테이프로 임시로 막혀 있지 않은지 눈으로 확인하세요. 배기통은 연소 가스를 밖으로 내보내는 통로라, 틈이 생기면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샐 수 있어요. 이상이 보이면 보일러를 켜지 말고 바로 A/S를 부르세요. 보일러실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달아 두면 더 안심이에요.

3. 난방수 압력 확인

보일러 화면이나 압력계에 표시되는 난방수 압력이 제조사 권장 범위 안에 있는지 확인해요. 물 보충이 필요하다는 표시가 뜨면 사용 설명서에 따라 보충하세요. 자주 보충해야 한다면 배관 어딘가에서 물이 새는 것일 수 있으니 점검을 받으세요.

4. 시운전하기

난방을 켜서 30분 정도 돌려 보세요. 이때 확인할 것은 세 가지예요.

  • 평소와 다른 소음(쿵쿵, 삐 소리)이 나는지
  • 보일러 아래나 배관 연결부에 물이 떨어지는지
  • 화면에 에러 코드가 뜨는지

에러 코드는 제조사 홈페이지나 설명서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어요. 재시작으로 해결되지 않는 코드는 대부분 A/S가 필요해요.

5. 방마다 따뜻해지는지 확인

시운전 중 각 방의 바닥을 손으로 만져 보세요. 한 방만 유독 안 데워진다면 분배기 밸브가 잠겨 있거나 배관에 공기가 찬 경우가 많아요. 분배기 밸브 열림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그래도 안 된다면 설비 업체에 배관 점검을 요청하세요.

이럴 땐 바로 전문가에게

  • 가스 냄새가 난다 → 즉시 가스 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고, 전기 스위치를 건드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 가스 공급사나 119에 신고하세요.
  •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부식돼 있다
  • 보일러에서 물이 계속 샌다
  • 사용한 지 10년이 넘었다

보일러 점검이 끝났다면, 난방을 시작하기 전에 창틀과 커튼 먼지도 한 번 털어 주세요. 창문을 닫고 지내는 계절에는 실내 먼지가 오래 머물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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