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끝나고 뒷정리 — 고춧가루 얼룩과 김치 냄새 없애기
김장보다 힘든 게 뒷정리예요. 붉게 물든 도마와 통, 고무장갑, 온 집에 밴 냄새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김장하는 날은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요. 그런데 김치가 김치통에 다 들어가고 나면 진짜 일이 남아 있죠. 빨갛게 물든 도마와 통, 양념이 낀 배수구, 온 집에 밴 젓갈 냄새. 김장 뒷정리를 쉽게 끝내는 순서예요.
1. 붉은 얼룩은 기름으로 먼저
고춧가루의 붉은 색소는 기름에 녹는 성분이에요. 그래서 물과 세제로 바로 닦으면 오히려 플라스틱에 더 깊이 배요. 순서를 바꿔 보세요.
-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붉은 얼룩을 먼저 닦아내요. 색소가 기름에 녹아 나와요.
- 그다음 주방세제로 기름기와 함께 씻어내요.
- 그래도 남은 붉은 기는 햇볕에 반나절 말리면 눈에 띄게 옅어져요.
플라스틱 도마와 김치통에 남은 얼룩은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담가 두면 더 빠져요. 자세한 방법은 도마 얼룩·냄새 제거에 정리했어요.
2. 김치통 냄새 빼기
빈 김치통에 밴 냄새는 세제로만 씻어서는 잘 안 빠져요.
- 쌀뜨물을 가득 붓고 하룻밤 두었다가 헹구면 냄새가 많이 줄어요.
- 쌀뜨물이 없다면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 2~3큰술을 풀어 담가 두세요.
- 뚜껑의 고무 패킹은 빼서 따로 씻어요. 냄새가 가장 많이 배는 곳이에요.
- 마지막으로 햇볕에 뚜껑을 연 채 말리면 남은 냄새까지 날아가요.
3. 고무장갑과 앞치마
붉게 물든 고무장갑도 식용유로 먼저 닦고 세제로 씻어요. 안쪽은 뒤집어 말려야 냄새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요. 앞치마와 행주는 양념이 굳기 전에 찬물에 먼저 헹군 뒤 세탁하세요. 뜨거운 물을 먼저 쓰면 얼룩이 고정될 수 있어요.
4. 김장 매트와 대야
큰 김장 매트는 욕실이나 베란다에서 샤워기로 양념을 먼저 씻어내고, 주방세제를 푼 물로 닦은 뒤 완전히 말려서 접어 보관하세요. 덜 마른 채로 접어 두면 내년에 꺼냈을 때 곰팡이가 피어 있어요.
5. 배수구 정리
배추 찌꺼기와 양념이 흘러간 싱크대와 베란다 배수구는 김장 당일 저녁에 꼭 확인하세요. 거름망을 비우고 싱크대 배수구 청소처럼 베이킹소다와 뜨거운 물로 한 번 흘려보내면 며칠 뒤 올라오는 냄새를 막을 수 있어요.
6. 집 안 냄새
젓갈과 마늘 냄새는 벽지와 커튼에 배기 쉬워요. 김장하는 동안 후드와 환풍기를 계속 켜 두고, 끝난 뒤에는 맞바람 환기를 30분 이상 해 주세요. 커튼과 소파 쿠션 커버에 냄새가 뱄다면 햇볕 좋은 날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어 주세요.
김장 전에 미리 해 두면 좋은 것
김장 전날 김치냉장고를 비우고 닦아 두면 당일에 훨씬 편해요. 작년 김치통을 정리하고, 안쪽 벽과 바닥을 베이킹소다수로 닦아 완전히 말려 두세요. 냉장고 청소와 같은 방법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