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 2026년 9월 30일

김장 끝나고 뒷정리 — 고춧가루 얼룩과 김치 냄새 없애기

김장보다 힘든 게 뒷정리예요. 붉게 물든 도마와 통, 고무장갑, 온 집에 밴 냄새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김장 끝나고 뒷정리 — 고춧가루 얼룩과 김치 냄새 없애기

김장하는 날은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요. 그런데 김치가 김치통에 다 들어가고 나면 진짜 일이 남아 있죠. 빨갛게 물든 도마와 통, 양념이 낀 배수구, 온 집에 밴 젓갈 냄새. 김장 뒷정리를 쉽게 끝내는 순서예요.

1. 붉은 얼룩은 기름으로 먼저

고춧가루의 붉은 색소는 기름에 녹는 성분이에요. 그래서 물과 세제로 바로 닦으면 오히려 플라스틱에 더 깊이 배요. 순서를 바꿔 보세요.

  1.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혀 붉은 얼룩을 먼저 닦아내요. 색소가 기름에 녹아 나와요.
  2. 그다음 주방세제로 기름기와 함께 씻어내요.
  3. 그래도 남은 붉은 기는 햇볕에 반나절 말리면 눈에 띄게 옅어져요.

플라스틱 도마와 김치통에 남은 얼룩은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담가 두면 더 빠져요. 자세한 방법은 도마 얼룩·냄새 제거에 정리했어요.

2. 김치통 냄새 빼기

빈 김치통에 밴 냄새는 세제로만 씻어서는 잘 안 빠져요.

  • 쌀뜨물을 가득 붓고 하룻밤 두었다가 헹구면 냄새가 많이 줄어요.
  • 쌀뜨물이 없다면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 2~3큰술을 풀어 담가 두세요.
  • 뚜껑의 고무 패킹은 빼서 따로 씻어요. 냄새가 가장 많이 배는 곳이에요.
  • 마지막으로 햇볕에 뚜껑을 연 채 말리면 남은 냄새까지 날아가요.

3. 고무장갑과 앞치마

붉게 물든 고무장갑도 식용유로 먼저 닦고 세제로 씻어요. 안쪽은 뒤집어 말려야 냄새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요. 앞치마와 행주는 양념이 굳기 전에 찬물에 먼저 헹군 뒤 세탁하세요. 뜨거운 물을 먼저 쓰면 얼룩이 고정될 수 있어요.

4. 김장 매트와 대야

큰 김장 매트는 욕실이나 베란다에서 샤워기로 양념을 먼저 씻어내고, 주방세제를 푼 물로 닦은 뒤 완전히 말려서 접어 보관하세요. 덜 마른 채로 접어 두면 내년에 꺼냈을 때 곰팡이가 피어 있어요.

5. 배수구 정리

배추 찌꺼기와 양념이 흘러간 싱크대와 베란다 배수구는 김장 당일 저녁에 꼭 확인하세요. 거름망을 비우고 싱크대 배수구 청소처럼 베이킹소다와 뜨거운 물로 한 번 흘려보내면 며칠 뒤 올라오는 냄새를 막을 수 있어요.

6. 집 안 냄새

젓갈과 마늘 냄새는 벽지와 커튼에 배기 쉬워요. 김장하는 동안 후드와 환풍기를 계속 켜 두고, 끝난 뒤에는 맞바람 환기를 30분 이상 해 주세요. 커튼과 소파 쿠션 커버에 냄새가 뱄다면 햇볕 좋은 날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어 주세요.

김장 전에 미리 해 두면 좋은 것

김장 전날 김치냉장고를 비우고 닦아 두면 당일에 훨씬 편해요. 작년 김치통을 정리하고, 안쪽 벽과 바닥을 베이킹소다수로 닦아 완전히 말려 두세요. 냉장고 청소와 같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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